01 무덤



온몸이 매말라 감에도 그 감각에 저항할 수 없었다.
피할 수 없는 작렬하는 빛에..
무력할 뿐이였다.

몸의 끝에서 부터 모래가 되 흩어지는거 같다.
작렬하는 깊은 마름이 심장에 도달할쯤.

뺨 위로 무언가 떨어졌다.
물?
물이라 하기엔
끈쩍하달까 기분나쁜 액채

여러 소리가 들린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란 걸 알았을까.
작게라도 흔들렸던 모든 것들이.
다시 한번 작아지고 조심스러워졌다.


뱉는 소리가 들렸고 발소리라 생각되는
모래알이 끌려가는 소리가 점점 멀어짐을 느꼇다.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상태를 확인을 했다.
주변
바위 틈새로는 익숙하고 따뜻한 빛이 흘러 들어오고 있고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새끼 손까락 순으로 
움직여 보았다.
다행이 다 있는거 같다.
신체의 이상한 곳은 없는지
최대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으로 움직여보며
확인했다.
운인지 다행인지 멀쩡한거 같다.

'어떻게 나간담..'

작은 빛의 줄기만 들어오고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이 공간이 싫었던 걸까?
최대한 이리저리 움직이며 앞에 쌓인
돌무더기들을 조심스럽게 건들여보았다.
모든 곳을.

딱한군대..
그나마 많이 흔들리는 곳이 있다.
하지만 빠져나올 희망의 구멍될지
날 묻어버릴 작은 흔들림이 될지 알 수 없다.

'누군가 안구해주려나..'

짧은 생각이 스쳐지나 갔지만
여기서 암울하게 있으나. 잔해를 해쳐 나가나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망설임 없이 돌을 마구잡이로 흔들며 공간을 만들었다.
주변이 흔들렸고
무너져내렸다.

무너진 틈으로 몸을 넣었고.
몸이 있던자리는 무너진 잔해더미들이 쌓였다.
틈세 사이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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